'문화파출소 청원' 내일 개소
전국 10곳… 충청권서 유일

[충청일보 오태경기자]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오는 18일 충북지방경찰청과 청주청원경찰서 협력으로 유휴공간인 사천치안센터를 활용해 주민문화쉼터로 새롭게 단장한 '문화파출소 청원(사진)'을 개소한다고 16일 밝혔다.

문화파출소는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장기간 방치됐던 치안시설이 문화예술프로그램을 통해 치안활동을 넘어 문화로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충청권에서는 청주에서 처음 문을 열며 서울, 양천, 춘천, 울산, 제주 등 전국 총 10개소가 운영중에 있다.

문화파출소 청원에는 '새동네 연습실', '질구지 창작실'과 '실개천 다락방' 등 다양한 동아리방이 조성돼 지역 예술인과 주민, 어린이들이 함께 문화를 통해 소통하고 창조하는 18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또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해 음악, 공예, 미술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장르별 문화예술교육과 함께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된 주민 자율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범죄 피해 가족과 일선 경찰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개설해 예술을 통한 심리적 치유 접근 등 사회적 치유 사업도 다각도로 전개할 예정이다.

김호일 사무총장은 "문화와 경찰이 협력해 주민문화쉼터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큰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버려진 도시 공간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발굴해 공간의 질과 삶의 질이 함께 향상되는 문화도시 청주를 만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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