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생활자원순환센터, 재활용 선별로 작년 3천여 만원 수입

 

[보은=충청일보 주현주기자] 충북 보은군이 생활자원순환센터(사진) 운영을 통해 청정 보은 실현 및 세외수입 증대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이 지난 1993년 5월 사용 개시한 용암 매립시설은 총 매립용량 13만㎥ 중 12만㎥가 매립돼 1만㎥가 남아 있으며 오는 2028년 2월까지 사용토록 충북도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군은 매립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기존에 매립된 비닐·폐목재 등 가연성 쓰레기는 굴착해 선별 및 파쇄, 소각하고 폐콘크리트 등 불연성 쓰레기는 위탁 처리해 매립 기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무분별 매립을 지양하고 소각재와 불연성 쓰레기만 매립, 즉시 복토하는 등 악취 등 환경 문제를 사전에 막고 있다.

소각시설은 총 사업비 93억5800만원 중 30%인 28억800만원을 국비로 확보, 2015년 6월 준공됐으며 현재 전문 업체에 위탁 운영되고 있다.

1일 20t(연 6000t)의 처리용량을 자랑하는 최첨단 소각시설은 가연성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동시에 소각할 수 있어 깨끗한 시가지 조성 및 군민 편익 향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1일 10t(연 3000t)의 재활용 선별시설은 효율적 운영과 군민의 올바른 폐기물 배출 생활화로 2015년에 194t 2435만원, 지난해에는 343여t 3003만원의 세입 증대 성과를 거뒀다.

또 자원 절약 및 재활용을 통한 환경 보호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통해 혐오시설로 인식됐던 생활자원순환센터가 환경을 보호하고 수익을 내는 효자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군은 냉장고, 소파 등 대형 폐기물을 수수료 납부를 통해 수거하고 있으며 오염되지 않는 스티로폼 등 재활용품은 같은 종류 별로 구분 수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작은 실천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보은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된다"며 "친환경 생활자원순환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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