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이승훈 청주시장)는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017년 첫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해 지역 내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를 확대하고 임금체불 방지를 위한 ‘청주시 노사민정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한택정 한국노총 청주시협의회장, 윤태한 충북경영자총협회장, 송영권 노무법인 더휴먼, 김상환 고용노동부청주지청장 등 17명의 노사민정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근로자’는 지역 건설현장에 종사하면서 공사기한을 준수하고 표준근로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해 희망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사용자’는 지역 근로자 우선 고용을 대원칙으로 하고 체불임금 발생을 사전 방지하기 위해 건설기계임대차 계약서 작성 및 이행보증서 발급 등에 노력하며 청주시 및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의 지침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민간단체’는 지역일자리 창출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적극 동참하고, ‘시와 청주고용노동지청’은 지역건설 근로자 우선 고용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법과 원칙을 바탕으로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체불임금 발생을 사전 예방하는데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올해 노사민정 협력사업은 보다 범위를 구체화해 지역 내 비정규직 및 고용취약계층의 권익보호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노사갈등을 사전 예방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기업과 근로자가 상생 협력하는 청주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노동단체, 경영자단체, 민간단체, 지방정부 대표자 등 22명으로 구성된 사회적 대화체로, 지역 일자리창출과 고용안정 등 노동현안을 논의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청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6년 노사민정협력 경진대회에서 노사상생협력지원단 운영, 청년고용확대 정책콘서트 개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아우르는 정책 등을 추진해 최우수지자체로 수상되는 영예를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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