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연인·친구와 놀러오세요"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충남 천안시청사를 방문하면 볼거리가 쏠쏠하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들은 방학이나 휴가 시 자녀를 동반하고 시청사를 찾으면 기념사진찍기와 볼거리, 청사주변의 녹지공간까지 즐길 수 있고, 지난해의 경우 약 2000명 이상 방문해 시청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현장을 둘러볼 정도로 명소가 됐다.
 
우선 시의회동 아래쪽에 설치된 트릭아트홀은 길이 97.6m, 폭 8.1m, 높이 3.6m 크기의 벽면에  친근한 동물과 천안의 상징인 호두와 천안삼거리, 유관순열사, 독립기념관을 함께 그려넣어 살아서 벽면을 박차고 나올 것 같은 그림 12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명소로 떠올랐다.
 
트릭아트존 앞면에는 LED조명을 장착해 생동감 있는 400송이의 장미조명이 주간에는 꽃밭같고, 야간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본청 지하공간에 마련된 지하갤러리에는 지역의 수준높은 작가들이 전시하고 싶은 사진과 그림, 도시디자인 등의 작품이 상시 전시돼 있다.
 
청사로비에는 지난해에만 23회에 걸쳐 사진, 시화, 국화전시회, 캠페인 등의 활동이 전개돼 시기별로 민원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도 청사로비에서는 15회의 행사를, 지하갤러리에서는 10회 정도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본청 2층에는 천안시와 국제교류를 하고 있는 8개국, 12개 도시의 기념품  92점이 상시 개방 전시되는 국제교류관이 있다.
 
로비에는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음료를 맛볼 수 있는 커피숍과 매점, 호두과자 판매점 같은 휴게시설도 영업 중에 있다.
 
압권은 지난 2005년 청사를 이전하면서 식재한 수령 10여년 이상의 큰 나무 2000여 그루와 작은 나무 4만여 그루가 섞여 있어 숲을 이루고 있고, 본청과 주변에 100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충분한 공간과 시청사∼종합운동장 구간을 시민의 숲으로 조성해 계절별로 바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청사와 주변공간이 시민들의 소통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다”며 “10명 이상 단체가 신청하면 시정홍보관∼민원실∼시의회 구간에 대한 안내와 10명 미만이라도 직원이 동행해 원하는 부서와 장소에 대한 안내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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