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권 포기 선언으로 공백이 생긴 충청권 민심을 잡기 위해 야권 후보들의 공략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안철수, 안희정, 정운찬 등 대권 주자들은 이번주 잇달아 충북을 방문해 지역과의 밀착 행보를 벌일 예정이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는 14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첫 충북방문 일정을 가질 계획이다.

정 전 총리는 청주노인복지관을 찾은 뒤 보은군청 구제역 상황실을 들러 구제역 상황을 살펴보고 다시 도청으로 돌아와 이시종 충북지사와 김양희 충북도의장을 면담한다. 이어 임대아파트 경로당을 찾아 대화한 뒤 지역문화 예술인들과의 간담회를 갖는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5일 오후 충북을 찾아 도청에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청주 오창농협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서 친환경농가와의 정책 간담회를 연다. 이어 국민의당 충북도당 핵심 당직자들과의 비공개 만남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17일 오전 충북도청을 찾아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면담한 뒤 기자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핵심 당직자들과 대화 시간을 갖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대권 유력 후보들이 한꺼번에 충북을 방문하면서 충청권 민심 향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