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사과나무 묘목을 아무데서나 함부로 구입하면 자칫 병해충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15일 사과나무 병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묘목을 반드시 종묘업 등록업체에서 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

과는 주요 5대 원예작물중 하나이며 충북의 사과 재배면적은 4087ha로 전국 2위에 달할 정도로 넓다. 도내 전체 과수 중에서도 29%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국내 과수묘목 시장규모는 400억 원 정도인데 200만 주 정도의 사과 묘목이 충북 옥천과 경북 경산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종묘업에 등록돼 있지 않은 업체에서 유통되는 사과 묘목 대부분에서 병해충 감염이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 과수팀 이성희 연구사는 "등록된 종묘업체 494개소(경북 126, 충북 95, 전남 71개)에서 사과 묘목을 구입해야 병해충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사과 묘목 구입 시,규격묘 인증라벨을 확인하고 식재 이듬해 2~5개를 조기 착과시켜 과일 정상여부를 확인한다면 향후 일어날 피해를 미연에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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