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근무자에 관리팀장 등 보직 부여
30명 해당… 오는 4월 인사에 적용 할 듯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속보=충남 천안시에 보건과 의료기술, 간호, 보건진료 직렬 중 6급 승진을 했으면서도 보직을 받지 못하는 소위 '물주사'적체현상이 오는 4월쯤 해소될 전망이다. <1월17일자 12면>
 
천안시에는 103명의 6급 승진자 가운데 보직을 받지 못하고 있는 '물주사'가 있고, 가장 많은 곳은 보건소로 전체의 36.9%인 38명이 같은 6급 밑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보건직이 13명, 의료기술 9명, 간호 8명, 보건진료 8명이며, 특단의 대책이 없을 경우 일부는 퇴직 전까지 보직을 받지 못하고 공직을 떠나야하는 상황에 처한 대상자도 있다.
 
보건소 '물주사'의 적체현상은 타 직렬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해 사기저하와 자긍심 훼손 등으로 해결방안이 요구되고 있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에 있을 조직 개편 후 단행될 4월 인사에서 '물주사'들에게 직위를 부여할 예정이다.
 
동남구보건소 산하 목천, 풍세, 광덕, 북면, 성남, 수신, 병천, 동면보건지소와 서북구보건소 성환, 성거, 직산, 입장보건지소 등 12곳에 '관리팀장'으로 보직을 줄 계획이다.
 
또, 진료소 18곳에 '소장'직위를 부여해 사기진작과 자긍심 고취, 책임감까지 부여한다는 구상이다.
 
이 경우 30명의 '물주사'가 보직을 받게 돼 적체현상이 크게 해소되는 효과가 있다.
 
시 관계자는 "6급 물주사들에게 보직을 주는 것은 행정안전부의 승인이나 조례를 개정하지 않고 시가 사무분장운영규정을 바꾸면 가능하고, 추가로 예산투입 등이 불필요해 시장의 의지만으로 적체해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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