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지영기자] 영화 '재심'이 개봉 닷새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주말 극장가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5일 개봉한 '재심'은 주말 기간(17∼19일) 관객수 75만5268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 수는 102만2819명이다.

'재심'은 2000년 실제 발생한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16년 전 전북 익산의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에서 범인으로 몰려 억울하게 10년 간 옥살이를 하게 된 소년(강하늘)의 누명을 벗겨 주기 위해 긴 싸움을 시작한 한 변호사(정우)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특히 주연 배우 정우와 강하늘의 진심을 담은 열연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스토리가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꼭 봐야 하는 영화'라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개봉 2주차를 맞은 '조작된 도시'가 관객 46만3205명을 동원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지난 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지만 '재심'의 개봉 흥행에 밀리며 한 주만에 1위의 자리를 내줬다. 총 관객 수는 197만4414명으로 2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15일 간판을 내건 중국·미국 합작영화 '그레이트 월'은 관객 27만2781명을 불러 모으며 3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유해진·현빈의 '공조'와 애니메이션 '트롤'이 각각 4·5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공조'는 꾸준한 관객몰이를 이어가며 장기흥행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관객 수는 766만7480명으로 8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스릴러 '더 큐어'가 6위로 출발했다. '마이펫 오지'와 '발레리나'는 7∼8위를 기록해 '트롤'과 함께 겨울철 애니메이션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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