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충청일보 서병철기자] 충북 제천시청 감사법무담당관실에 근무하는 강재민 주무관(행정7급·사진)이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2017년 자치단체 공직감찰 공무원 연찬회'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해 장려상인 행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시에 따르면 강 주무관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첨단 감찰장비 도입 및 비위 자진신고 시스템 운영'을 주제로 발표해 장려상을 차지했다.

그는 이날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공직자의 부정·비리가 점점 지능화, 은밀화되고 있는 경향이 있어, 기존의 공직감찰 방법으로는 비위행위 적발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첨단 감찰장비(CCTV, 블랙박스, 스마트폰, 음주측정기, 특수차량 등)를 통한 감찰기법과 비위행위 자진 신고 시스템에 대한 제천시 운영사례도 소개했다.

감찰장비는 예산의 큰 비용 부담없이 현재 각 자치단체 별로 구축되어 있는 시설과 장비들을 활용하면 되고, 이 중 휴대용 음주측정기는 사비로 구입해 사용 할 만큼 비용부담이 적으면서도, 실제 사용효과는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음주측정기를 도입한 지난해 8월 이후 제천시에서는 단 한건의 음주운전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연말연시 공직감찰에서 첨단 감찰장비를 활용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대다수의 심사위원들도 제천시의 감찰사례가 전국에 파급효과가 크며, 현실성이 높은 것으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공직에 첫 발을 디딘 강 주무관은 2014년 화랑훈련 추진유공으로 시장표창, 2015년 정기보안감사 최우수 기관표창과 도지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감찰분야 국·도정 평가에서 도내  2위를 차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한편 이날 연찬회에는 행정자치부 감사관과 광역시·도 및 기초 시·군·구 공무원 등 327명이 참석해 '공직감찰 담당공무원 역량강화', '감찰 조사기법 제안','공직감찰 업무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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