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로드FC급 종합격투대회 등유치

▲ 올 가을 2017충주세계무술축제는 무술의 본질인 실전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추진된다. 사진은 지난 2015년 축제에서 한 외국 무술단체의 시연 장면.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오는 9월 22~28일 세계무술공원에서 개최하는 2017충주세계무술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무술의 본질인 실전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축제의 격을 높이고, 주요 프로그램에 지역 문화예술가와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시민 참여형 축제로 치를 방침이다. 이를 위해 택견 한마당, 주짓수·태권도 전국무술대회, 키즈 무예마스터십대회를 열고 로드FC급 종합격투대회를 유치해 무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무술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국제무예연무대회는 상금을 5000만 원으로 올리고, 국내외 참가팀을 분리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개막행사도 지루한 주제공연에서 벗어나 무술이 갖고 있는 특성과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공연을 접목, 축제 첫 날 특별한 볼거리와 감동을 제공할 계획이다.

축제장 활성화를 위해 전시·체험행사도 새롭게 구성한다.

관람객이 다양한 무술 체험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전문 연기자를 활용하고, 무술에 관련된 복장으로 축제장을 찾으면 기념품도 제공한다. 또 어린이를 위한 이벤트 존을 운영하고 EBS 딩동댕 유치원 공개방송도 열린다.

관내 초등학교와 협력해 축제장을 현장학습 체험장으로 유도하는 등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축제장으로의 변신을 꾀하기도 한다.

특히 올해는 각종 프로그램에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축제 기념품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로 재미를 더하고, 지역 생산 농특산품 판매를 통해 우수 농산물 홍보와 구매를 촉진하기로 했다.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유일한 무술 관련 축제로 지난 1998년부터 '세계무술과 문화와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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