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귀 제천시의원 5분 발언

[제천=충청일보 서병철기자] 충북 제천시의 대표적 명소인 의림지 주변의 수목을 체계적,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계획과 순주섬 경관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천시의회 최상귀 의원(나 선거구·사진)은 22일 시의회 250회 2차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제천시의 자존심 의림지의 명품 소나무 후계목 육성사업과, 의림지 안 순주섬의 대체수목 식재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의림지 제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대 수리시설 중 하나로, 제방 위의 제림, 주변의 정자 및 누각 등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는 역사적 경승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오랜 역사를 지닌 대표적인 고대 수리시설인 의림지 주변에는 많은 정자와 누대가 있었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지금은 영호정과 해방 이후 지어진 경호루 만이 존재하고 있다"고 아쉬워 했다.

그는 "제방 둑위의 소나무 역시  수령이 점차 늘어나면서 병들어 죽어가는 개체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별도의 육묘장을 조성하고 의림지 소나무의 후계목을 육성 할 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의림지의 대표적 장소인 순주섬의 버드나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지가 부러지는 등 볼품이 없어지고 있다"며 최상의 수목을 선정해 보식하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끝으로 "서울현충원이나, 경회루 등에 자생하는 능수벚꽃이나, 수형이 좋고 오래 살며 크면 인 성분 때문에 도깨비불을 볼 수 있는 왕버드나무도 심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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