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해빙'을 처음으로 선 보인 이수연 감독과 조진웅, 김대명, 이청아는 감사의 인사와 함께 자신들의 소감을 언급했다.


먼저, '해빙'의 독특한 이야기 구조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이수연 감독은 “영화를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전락이다. 모든 인물들이 사실은 모두가 전락에 이르는 이야기이다. 그런 어두운 이야기를 지금처럼 흥미진진한 구조를 통해 도달하고자 했다”며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조진웅은 “영화를 보고 나서 승훈이 ‘이렇게까지 찌질 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캐릭터건 저에게 맞게끔 캐릭터를 입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 승훈이라는 인물 안에서 불안하고 전락된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고민이 많았다”라고 전해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 궁금케 했다.


또 김대명은 “캐릭터를 받아들일 때 선과 악을 나누는 편은 아니다. 이유나 상황들이 캐릭터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상황과 감정을 최대한 나눠보려고 했다”며 성근 캐릭터가 탄생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따랐음을 밝혔다.

 

이청아는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제껏 맡았던 캐릭터들은 외부 자극에 정직한 반응을 보이는 인물이었다면, 미연은 자기가 집중하고 싶은 것과 아닌 것에 대해 호불호가 확실한 캐릭터라 생각했다. 디테일을 살려서 연기했다”며 이야기 했다.


이수연 감독은 스릴러 작품임에도 15세 관람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눈앞에서 잔인하거나 무엇이 벌어지는 것보다는 머릿속에서 그것들이 합해져서 다가오는 공포가 큰 것 같다”라고 밝혀, 본격 심리스릴러 장르가 선사할 서스펜스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조진웅은 “나에게는 둘도 없는 아주 어여쁜 아이이다. 이제 세상에 나온다니 저한테는 너무 사랑스럽고 고귀한 작품이다. '해빙'이라는 영화가 관객들에게 신선한 심리스릴러 영화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극장가에 또 하나의 맛있는 메뉴가 됐으면 한다”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대명은 “배우로서 이 작업이 행복했다. 연기적으로 다 꺼내볼 수 있었던 스릴 넘치고 행복한 현장이었다.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된다”며 뜻 깊은 소감을 전했다.


이청아는 “좋은 선배님들과 좋은 시나리오로 새로운 색깔을 입어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조진웅 선배님의 파워풀한 연기에 자극을 받았다”고 밝혔다.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스토리, 이수연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이 호평을 이끌어 '해빙'은 본격 심리스릴러의 등장을 알리며 관객들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의 세계로 몰아넣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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