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대행 서비스 인기만점

▲ 영동군의 농작업 대행 서비스 기사가 지난해 여름 한 농가의 밭에서 농기계 베일러로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다.

[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 충북 영동군이 영농철을 맞아 추진하는 농작업 대행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농기계 조작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와 기사를 파견해 경운·정지·골타기 작업과 수확 등을 대신 해주는 사업이다.

노동력 절감은 물론 생산비까지 줄여 영농 부담을 덜어주고 작업 품질도 우수해 고령 농가나 여성 농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 달부터 농작업 대행 서비스 창구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작업기사 2명을 배치했는데 1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만 70세 이상 고령이거나 여성 단독 가구주 농업인, 경지 면적 1㏊ 미만의 영세 농업인이며 1년에 3차례 이용할 수 있다.

대행료는 △콤바인 8만원 △트랙터 6만원 △경운기 1만5000원 △관리기 1만원 등이다.

서비스 신청은 작업일 15일 이내 농기센터 농업기계팀(☏ 043-740-5551~5)으로 하면 된다.

군은 지난해 112개 농가 40㏊의 농작업을 대신해 수확기 제 때 수확을 못 하는 농가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윤주황 농기센터 소장은 "농작업 대행 서비스가 인력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의 경영비 절감 및 삶의 질 향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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