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군 양강면 죽촌리 마을 야산에 출동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야생동물을 포획하고 있다.

[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 충북 영동군이 유해야생동물 소탕 작전에 돌입했다.

군은 오는 7월 31일까지 1차 파종기 피해방지단을, 8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2차 수확기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

야생생물관리협회 영동군지회 등 6개 협회로부터 수렵인 29명을 추천 받아 △동부권(황간·추풍령·매곡) △서부권(용화·학산·상촌) △북부권(용산·심천·양산) △중부권(영동·양강) 등 4개 권역의 피해방지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군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멧돼지, 고라니 등을 집중 포획한다.

지난해 피해방지단은 멧돼지 100마리, 고라니 1500마리를 잡았다.

군은 또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기·태양광 목책기, 울타리, 방조망, 경음기 등의 피해예방시설을 지원한다.

반복 피해지역, 자부담 예방시설 설치 등 자구노력이 있는 지역 등을 우선 선정해 설치비의 60%를 지원한다.

지난해 42농가에 4300만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40여 농가에 64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상순 환경과장은 “조류인플루엔자(AI)로 지난해 말 순환수렵장을 조기 폐장해 유해야생동물 개체수가 급증했다”며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고 주민 안전까지 위협해 특단의 조치를 강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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