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water 금ㆍ영ㆍ섬 권역본부가 지난 23일 보령댐 가뭄극복을 위한 가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가뭄대책본부 운영방안과 종합적인 가뭄대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전=충청일보 정광영기자] K-water 금ㆍ영ㆍ섬 권역본부가 지난 23일 보령댐 가뭄극복을 위한 가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가뭄대책본부 운영방안과 종합적인 가뭄대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보령댐은 2016년에도 2015년 수준의 가뭄상황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8월 23일부터 하천유지용수 감량 등 긴축 운영을 지속했으나, 홍수기('16.6.21일)이후 예년의 절반수준의 강우로 인해 이달 23일 현재 저수율 14.5%(예년 대비 36%) 수준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향후 5월까지 강우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홍수기 이전까지 큰 비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용수 수급 상황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긴축운영을 지속하는 한편 범시민적인 물 절약 실천이 절실한 상황이다.

가뭄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현장중심의 가뭄대책본부를 권역 본부 중심의 가뭄대책본부로 격상 금ㆍ영ㆍ섬 권역본부장을 대책 본부장으로 종합상황반, 댐ㆍ보운영반, 행정ㆍ홍보지원반 등 총 14개 반으로 확대ㆍ운영할 계획이다.

금ㆍ영ㆍ섬 가뭄대책본부는 앞으로 격주 단위로 대책회의를 개최해 보령댐 가뭄대책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충남 서부지역의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금ㆍ영ㆍ섬 권역본부는 '경계'단계 도달시 보령댐 도수로를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인ㆍ허가, 시설점검 및 시험 가동 등 제반 준비를 완료했다.

향후 도수로 운영을 지속하면서 기상 및 수질 상황을 모니터링해 도수로 공급 물량을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가뭄 상황이 심화될 경우에 대비해 보령댐 공급량의 일부를 인근 댐에서 대체 공급할 수 있도록 급수체계 조정방안도 병행 할 계획이다.  

또한 가뭄에 대한 대국민 인식 확산을 위해 보령댐 급수지역인 8개 시ㆍ군에 대한 절수캠페인 및 언론 홍보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며 용수수급상황실 운영, 급수차 및 병물 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병재 금ㆍ영ㆍ섬 권역본부장은 "3년 연속 유례없는 가뭄이 지속되면서 충남 서부 지역의 유일한 수원인 보령댐의 가뭄극복을 위해 도수로 가동 등 다양한 대책을 통해 금년 홍수기 전까지 용수공급에 지장을 없을 전망"이라며 "각 가정과 기업에서 한 마음 한뜻으로 생활 속 물 절약을 실천이 절실한 시기며 국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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