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충청일보 서병철기자]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콘서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충북 제천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제천시에 따르면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의 '라 트라비아타'는 알렉상드로 뒤마의 소설 '동백꽃 여인'을 모티브로 창작된 오페라이다.

국내에서는 1948년 '춘희(椿姬)'라는 제목으로 명동 시공관에서 처음 공연된 이후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파리 사교계의 여성 비올레타와 귀족 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이 오페라는 19세기 중반 유럽의 금권결혼, 황금 만능주의가 팽배했던 상류사회의 위선을 소재로 당시의 사회를 비판적으로 다뤘다.

첫 공연 당시 관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에 베르디는 이야기의 배경을 백년 전으로 수정해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호소력 있는 지휘와 천부적인 곡 해석으로 평가받는 양승돈 지휘자(예술감독·원광대 교수)의 탁월한 감성으로, 소프라노 한윤옥, 김계현, 테너 강진모와 바리톤 박연진이 주옥같은 명곡을 선사한다.

또한 콘서트 가이드의 곡 해설이 가미돼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