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씨앗학교' 3년차
가정·학교·마을 힘 모아
동아리·방과후 활동 지원
배려·나눔 인재로 '쑥쑥'

▲ 옥천여자중학교가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과 끼를 디자인하고 있다.
▲ 옥천여자중학교가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과 끼를 디자인하고 있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옥천군 옥천읍에 위치한 옥천여자중학교는 지난 1944년 4월 10일에 개교해 1만6784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유서 깊은 학교이다.
 
2015년에는 충북도교육청 행복씨앗학교로 지정돼 배움 중심수업 및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을 선도하는 혁신학교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옥천여중은 행복씨앗학교 3년차에 접어들면서 학생들이 수업에서 갖게 된 탐구정신과 창의성을 확대 발전시킬 수 있는 체계적이고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하게 됐고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이 함께 고민을 했다. 고민의 결과 '미미광어회' 학생자치부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계획해 활발한 민주적 자치활동이 더욱 본격화 됐다.
 
특히 류은숙 교장의 창의적 리더십과 교사들의 열정은 이전보다 더해졌다.
 
올해 옥천군이 꿈과 삶을 키우는 교육마을을 이루기 위해 옥천행복교육지구로 확정, 지역의 다양한 물적·인적자원의 체계적인 활용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각종 공모사업의 지원으로 운영의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학생동아리 활동과 방과후학교가 연계된 학생활동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그 결과 즐거운 정규수업이 끝난 뒤에도 음악 동아리실에서는 가야금반의 가야금 소리가  관악관에서는 예다움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교정에 울리며 강당에선 배드민턴반 아이들의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고, 미술실에서는 정지용의 시 '향수'를 예쁜 손글씨로 써 내려가고 있다.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찾고 특기를 신장시켜 나가는 프로그램으로는 금관악기반, 목관악기반, 타악기반, 합주앙상블반, 서예캘리, 애니메이션, 가야금, 퀼트, 일본어회화, 원어민영어회화가 있다.
 
특히 22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옥천여중 예다움 관악부는 1996년 우리나라 여중 관악부로는 처음으로 창단돼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상위로 입상했다.
 
또 해마다 자체 정기 연주회를 갖고 지역 축제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옥천여중은 지역 내  중학교 5개교와 고등학교 2개교와 연합해 지역연합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연합방과후학교에서는 합주, 오보에, 색소폰, 트롬본, 호른, 튜바, 더블베이스 등의 다양한 악기를 배울 수 있고, 사진반, 미술반, 배드민턴, 볼링, 호신술, 육상반에 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활동하며 학교 내에서 배울 수 없었던 다양한 특기를 신장시켜 나가고 있다.
 
옥천군 평생학습프로그램 공모로 옥천 먹거리 탐구반, 감성미술, 치어리딩, 윈드걸스, 인형만들기, 애니메이션, 공동체드라마캠프, 드론반, 시낭송반, 신문기자반, 드럼반, 클라리넷반, 트럼펫반, 방송댄스반, 탁구반, 염색반, 도자기반, 사진반, Mother's happiness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연계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옥천여중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다양한 꿈처럼 많은 강좌를 개설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재능을 키워 나가고, 나눔과 배려를 배우면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류은숙 교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아이를 둘러싸고 있는 가정, 학교, 지역이 연계한 배움의 그물망을 촘촘히 해야한다"며 "현재 옥천여중 방과후학교는 힘차게 시작된 옥천행복지구에서 가정, 학교, 마을이 함께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끼를 디자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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