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사업비 10억 들여 오픈세트장내 황궁건축물 등 6개월간 수리 완료

▲ 온달관광지

[단양=충청일보 서병철기자] 충북 단양군이 국내 유일의 고구려 테마파크인 영춘면 하리에 있는 온달관광지(사진)를 새롭게 단장하고 22일부터 관람객을 맞는다.

군은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온달동굴과 드라마 오픈세트장 내 황궁건축물을 6개월 간에 걸쳐 전면 수리했다.

온달동굴 입구에는 자연경관과 어울리도록 인조암을 추가로 설치하고,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동굴 내부에는 낙석방지 시설도 보강했다. 

동굴 내 보행등도 유해파장이 적은 LED등으로 바꾸고, 종유석 등 동굴생성물의 훼손을 줄이기 위해 감지장치가 내장된 경관조명등으로 교체했다.

온달관광지 주변에는 오픈세트장을 비롯해 온달전시관, 온달산성, 온달동굴이 있으며, 오픈세트장의 경우 연개소문, 태왕사신기 등 사극과 고구려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1만8000㎡의 부지에 고구려 시대의 궁궐과 후궁, 주택 등 50여동의 건물과 저잣거리 등 그 당시 문화와 생활상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았기 때문이다.

오픈세트장 맞은편 온달전시관에는 온달장군과 평강공주 삶을 역사적 근거와 설화를 바탕으로 흥미롭게 재구성 해 놨다.

전시관을 빼곡히 채운 각종 인형과 조형물 등을 통해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온달장군이 전투 도중 쉬었다는 온달동굴(천연기념물 261호)도 빼놓을 수 없는 관람거리다.

4억5000만년 전부터 생성돼 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동굴은 주굴과 지굴의 길이가 760m인 석회암 천연동굴이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종유석과 석순을 만나볼 수 있는데다 한 여름과 겨울에도 내부온도가 일정해 관람객들의 쉼터로도 손색이 없다. 

오픈세트장과 온달전시관과는 달리 온달산성은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고구려 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지로 현재까지 석성(石城)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한편 온달관광지에는 연간 20여만 명이 찾아와 단양군의 관광명소 중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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