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생산량 5만9634 중 79% 처리
벼 수매가 23% ↓… 안정적 판로개척 시급
市 "친환경 계약재배 등 다양한 시책 추진"

[아산=충청일보 정옥환기자] 충남 아산시 쌀농가들이 연이은 풍년에 따른 쌀 과잉공급과 소비감소로 관내 생산되는 쌀의 21%가 농가 개인소비나 판매에 의지해야 하는 등 쌀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아산쌀 수급 발전대책에 따르면 아산시 평균 벼수매가격이 2015년 4만5000원, 2016년 3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23%(2016년 11.8%) 하락되는 등 쌀 수급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등 공급과잉 해소와 쌀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아산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쌀 총생산량은 5만 9634 중 생산된 쌀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공공비축 수매 5603(9.4%), 즉석밥용쌀 계약재배 5128(8.6%), 친환경 및 채종포산 5315(8.9%), 농협수매 3만888(51.7%) 등 총 4만 6935(79%) 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생산량의 21%인 1만2699은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소비하거나 판매해야 하는 실정으로 식량자원인 쌀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공공비축 수매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쌀의 안정적인 판로개척이 절실한 실정이다.
 
쌀 과잉공급과 소비감소로 정부가 생산감축 등 쌀 수급안정을 위한 여러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산시는 이와는 별개로 품질고급화를 통한 판매확대와 즉석밥용쌀 계약재배를 통한 차별화시장 개척, 친환경쌀 계약재배 확대 등 쌀 수급안정을 위한 시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산쌀의 안정적인 쌀 수급을 위해 공공비축 수매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현재 1만1000(18.5%) 수준인 아산맑은쌀의 판매량을 확대하기 위해 품질을 더욱더 고급화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관련 아산쌀 경쟁력 향상 및 명품화를 위해 고품질 아산맑은쌀 생산단지를 3개소, 1736ha를 조성하고 회원농가교육 및 컨설팅 사업을 통해 품질우위 고품질 원료곡 생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생산된 원료곡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품질관리 기준을 조례로 정하고 이에따라 상표사용인증제를 실시하고 월1회 이상 시중유통 아산맑은쌀에 대한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산쌀 수급안정 및 안정판로 확보를 위한 가공용벼 계약재배를 올해 518농가 869ha로 지난해 대비 116%로 확대했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학교급식 등 공공급식 체계 확립을 통해 친환경쌀에 대한 생산 및 소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생산기반 확충 친환경 인증비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타작물 재배확대를 통한 벼 재배면적 감축에도 노력하는 등 아산쌀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필요한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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