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20주년 기념 '항공관련 대학 초청 정책 토론회' "정부·지자체의 공항 이용료 감면·손실 지원 필요 'K에어' 등 저비용항공사들도 서비스 차별화해야"

▲ 청주공항 개항 20주년 기념 항공관련 대학 초청 정책 토론회가 2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K에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공항 노선의 다변화와 정부·지자체의 적극적 지원, K에어만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청주공항 개항 20주년을 기념해 2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항 활성화를 위한 대학 초청 토론회'에서 지역 5개 대학 항공 관련과 교수들은 공통적으로 이 같이 제안했다.
항공관련 대학 교수와 학생, 충북도와 청주시, 한국공항공사, K에어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공항 모기지 운항 로드맵 제시'를 위해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제언이 쏟아졌다.
극동대 최진국 교수(항공운항항과)는 정부와 지자체가 △신규 노선 지원 △공항 이용료 감면 △운항손실 지원 △동남아 국가 무비자 입국 허용 등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활주로 연장 △공항시설 신설 및 증축 △공항 이용객 편익시설 증진 △연계 교통망 확충 △관광코스 개발 △모기지 항공사 특화된 경쟁 방안 모색 △도내 관련학과 채용 등을 제안했다.
중원대 정영진 교수(항공운항학과)는 △필요 예산을 지역 예산과 정부 예산을 구분해 활성화 자립 여건 마련 △항공사 초기 론칭 전략에 참신한 아이디어 보강 △지역 지자체나 기업의 지분 참여 △비행 프로그램 교육기관 교류 △4개대학 비행교육훈련 겸용 비행장 건설 등을 제시했다.
청주대 김윤섭 교수(항공운항학과)는 △운항노선의 포트폴리오 구성 △항공산업 및 4차산업 관련 컨벤션센터 건립 △모의비행훈련센터 건립 △소형항공기 계류장 중대형 항공기 계류장으로 변경 △관제능력 보완 등을 건의했다.
충청대 오선미 교수(항공관광과)는 △관광 트렌드를 수용한 노선 다변화 및 마케팅 강화 △신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추진 통한 항공수요 창출 △산관학 협력 체계 구축 통한 항공산업 활성화 필요성을 전했다. 한국교통대 방장규 교수(항공운항과)는 △단일 기종 선택 △전 좌석 단일 클래스 등급 운영 △홍콩, 나리타 취항으로 유럽, 미국 여행 경유지 거점 공항 역할 △연합 항공사 마일리지 공유 △충북도와 청주시의 노선 개설시 재정 지원 △소비자 중심 슬롯 운영 △차별화된 식음료 서비스 △국제선 승객 공항 주차비 무료 △파워블로서 통한 홍보 등을 발전 방향으로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K에어가 처음으로 운항 계획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K에어 김상보 마케팅본부장은 "새 비행기 도입으로 최저 CASK(항공기 좌석당 운항단가)를 달성하는 등 안전과 효율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며 "향후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세계 각지 2차 도시를 연결해 중부권과 서울 남부권 항공수요를 처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는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항공전문가들이 제안한 의견을 반영해 국제항공운송 면허 취득 등 진행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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