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최근석 기자]  당진시립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동도서관이 도서관과 거리가 멀거나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의 문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약 3000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이동도서관은 시립도서관 회원 카드로 이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중앙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약 8만여 권의 장서도 사전에 신청하면 이동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볼 수 있다.
 
특히 장병들의 독서활동과 자기개발을 돕기 위해 육군 1789부대 2대대와 고산 공군부대에서도 이동도서관이 운영 중인데, 특별히 올해는 고산 공군부대에서 부대 내부의 환경개선사업에도 동참했다.
 
이 사업에 동참한 캘리 그라피 작품 자원봉사단 '손수체'의 봉사단원들은 자신이 직접 쓴 책 속 한 줄 글귀 캘리 그라피를 군부대에 기증해 장병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들이 아름다운 손 글씨 작품 전시관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동도서관은 구연동화 자원봉사단인 '동구밖'과 연계해 매주 화요일 오전에 어린이집을 방문해 구연동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농심체험 한마당 등 각종 어린이 행사에도 참여해 독서 저변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찾아가는 도서관인 이동도서관이 단순히 책만 빌려주는 곳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문화가 필요한 곳과 재능 기부자를 연결해 주는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들의 책 친구가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도서관은 군부대와 어린이집 외에도 송악읍 이주단지와 당진종합병원 등에서도 운영되고 있으며, 이동도서관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당진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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