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21일 '청바지축제' 개최
경매·모델 콘테스트 등 행사 다채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다음달 20일과 21일 충남 천안 신부문화공원에서 처음으로  젊은이의 상징인 '청바지 폐스티벌'이 열린다.

대학생과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천안지역의 특성에 맞춰 젊음과 청년문화의 상징인 청바지를 주제로 축제를 열어 국내 청바지 생산업체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개최일인 5월 20일은 1873년 리바이스트라우스(사업가)가 미국 특허청에 청바지를 특허 신청한 날이다.

천안지역은 지난달 말 현재 인구 61만9286명 가운데 15∼19세 4만1159명, 20∼24세 4만6371명, 25∼29세 4만3406명, 30∼34세 5만736명 등 모두 18만1672명으로 30%를 차지할 정도로 젊음의 도시다.

여기에 대학 2개와 대학교 10개, 대학원 8개에 8만여명의 학생이 있어 청바지 페스티벌이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 중 유명 연예인들의 청바지를 기증받아 경매해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고, 유명 브랜드 청바지 할인판매행사와 중고 청바지를 사고 파는 프리마켓도 운영한다.

청바지와 연계한 모자, 벨트, 가방, 신발 등 가죽제품의 연계 판매와 10여명의 대학생 모델 시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청바지 모델 콘테스트도 연다.

수제 청바지 쇼와 청바지와 연상이 잘 이루어지는 대형 오토바이를 포토 존에 설치하고, 청바지 야시장도 운영한다.

7080버스킹 공연과 가족명랑파티, 7080나이트파티, 재즈 및 아코디언, 통기타공연 등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신부문화공원 인근에는 터미널과 백화점, 영화관, 신부동 상가, 대학생들의 접근성이 뛰어나 젊은 이들이 많이 운집하는 곳이다.

시 관계자는  "신부동 상인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청바지족 할인서비스행사도 열고, 참가자들로부터 사전 신청을 받거나 즉석 참여자들과 함께 거리 퍼포먼스와 팝콘 버스킹도 가질 예정"이라며 "시민이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시민 참여형축제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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