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조성, 표준과원 모델 개선 사업 등 7억5천 투입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6일 FTA에 따른 포도 수입물량 증가와 소비감소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도내 포도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포도산업 특성화 전략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도산업 특성화 전략사업은 청남대 둘레길에 3색 포도단지 조성시키고, 포도 국내 육성 품종을 보급시키며, 포도 생력화를 위한 표준과원 모델 개선 사업을 벌이는 것을 말한다.

충북도는 이 사업을 위해 사업비 7억5000만 원을 투입키로 했다.

'3색 포도단지 조성사업'은 1000만 방문객을 돌파한 청남대 인근에 청색·적색·흑색 등 3색 포도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촉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국내육성 품종 보급사업'은 수입산 포도와 차별화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육종 품종인 충랑, 청수 등 새로운 유망품종을 식재 보급하는 사업이다.

또 '생력화를 위한 표준과원 모델 개선사업'은 포도 품질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기존 포도재배농가에 수형 개선, 비가림시설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국비를 추가로 확보해 품종개량 등을 통해 포도 재배농가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임헌배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포도산업 특성화 전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충북포도가 경쟁력과 차별화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FTA와 소비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포도재배 농민들을 위해 7억5000만 원을 투입해 포도산업 육성에 나선다. 사진은 포도과수원 전경.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