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대항마'로 거론
24일까지 탈당해야 출마 가능

[충청일보 이정규기자]내년 6월 실시되는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진영의 후보로 나설 지가 관심이 되고 있는 김양희 충북도의장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병우 현 교육감이 진보 진영의 후보라는 점에서 김 의장은 보수진영의 '대항마'로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김 의장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는 이달 내에 당적을 정리해야만 출마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는 '교육감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후보자 등록신청 개시일부터 과거 1년간 정당 당원이 아닌 사람이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공직선거법에는 '후보자 등록은 지방자치단체 의회 의원 및 장의 선거에서 선거일 전 20일부터 2일간 관할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서면으로 신청해야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13일 지방선거가 치러지게 되면서, 후보자 등록은 선거일 20일 전인 내년 5월24일이 된다.

그런 계산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의 김양희 의장이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면 이달 24일까지 탈당해야만 가능하다.

오래전부터 교육감 선거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김 의장은 지금까지도 어떠한 입장을 드러내지는 않고 있다.

김 의장이 보수계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는 교육감 입후보 자격(교원이나 교육행정직 경력 3년 이상)을 충분히 갖췄고 자유한국당내 현역 중 인지도가 가장 높다는 매력때문이다.

만일 김 의장이 교육감 출마를 결심해 탈당계를 내게 되면 도의회 내 20명인 한국당 도의원은 19명으로 줄어든다.

이제 시일이 열흘도 채 남지 않으면서 그가 어떤 선택을 할 지 교육계가 긴장하며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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