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각 논의 할 듯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만날 예정이라고 15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각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에 "국무총리 후보자가 내일 대통령을 만난다"고 밝히고 "만나면 여러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조각 추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께서 지난 10일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만난 바 있다"고 상기시키고, "대통령께서 유 부총리에게 필요하면 장관제청을 요청할 수 있다고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전 정권이 임명한 유 부총리에게 제청을 받기로 한 것은 정부 출범 나흘 만인 14일 북한이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북 대화 제스처에 찬물을 끼얹는 도발을 함에 따라 외교안보 라인의 신속한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경우 국회 인준안 표결을 마치고 취임하려면 적어도 이달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31일이 넘어야 가능하다.

한편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야당 인사의 내각 기용을 위해 개별 접촉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저희가 개별적으로 어느 분들에 대해 접촉한다든지 하는 것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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