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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삶, 진정한 소통이 가능할까극단새벽, 27일까지 코미디 '이웃집 발명가' 공연
신홍균 기자  |  topgun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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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6  16: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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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신홍균기자] 극단새벽이 111회 정기공연 '이웃집 발명가'를 오는 27일까지 문화공간새벽 (청주시 서원구 수곡로 28, 두진상가 지하) 무대에 올린다.

블랙이라는 개와 함께 사는 발명가 공동식 박사는 자신의 새 발명품 '어둠'을 선보이기 위해 이웃 사람들을 초대한다.

하지만 정작 찾아온 이웃은 새로 이사 온 로즈밀러라는 여성 뿐이고 공 박사는 자신의 발명품을 이해시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펼친다. 하지만 로즈밀러는 공 박사의 순수한 마음과는 다르게 그의 작품을 자기 방식대로 풀이하며 그를 파렴치한으로 몰고 간다.

뭐든 집어넣기만 하면 감쪽같이 없애버리는 '소멸기', 원하는 시간으로 이동 가능한 '타임머신' 등 거창한 것부터 목이 타면 물을 떠먹는 변기 모양의 통 등 공 박사가 열심히 만든 발명품들이 즐비하지만 로즈밀러에게는 지금 사회에서 쓸모 없는 물건일 뿐이다. 발명품을 소개하는 자리는 공 박사와 로즈밀러가 서로의 가치관을 주장하는 혈투의 장으로 변해가고, 말하는 개 블랙의 난입으로 대화는 점점 산으로 가게 되는데….

'이웃집 발명가'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기를 원하는 사람의 본성을 건드린다.

사람은 다른 이와 소통하는 즐거움으로 오락 욕구를 해소하거나 애정을 표현하고 받으면서 관계를 형성해간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의 유대감과 소속감을 확인하기도 하고 어떤 누구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할 수 있길 원한다.

그러나 실상 사람이 소통으로 오롯이 서로를 바라보기는 힘들다.

'이웃집 발명가'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지만 진정한 소통을 이룬 이들은 몇이나 있을지, 지금의 우리 사회는 소통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두 사람이 각자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대화는 하나의 불협화음이 돼 한 편의 코미디로 다가온다.

같은 공간 속 다른 성격의 인물들이 펼치는 연극적 언어 유희를 살린 코미디임과 동시에 자신의 존재 가치 증명과 사회, 소통에 관한 진지한 고민을 던지는 무대극이라는 것이 극단새벽의 설명이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7시, 일요일 오후 4시 공연한다. 21일은 쉰다.

일반 2만원, 대학생 1만5000원, 청소년 1만원이며 옥션티켓과 전화(☏043-286-7979)로 예매할 수 있다. 전화 예매 시 3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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