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15억5000만원… 첫 200억 돌파
평균 신고액 1649만원으로 '도내 최고'

[진천=충청일보 김동석기자] 충북 진천군이 우량기업을 잇따라 유치하며 법인 지방소득세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17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결산법인 1307곳이 신고한 법인 지방소득세가 215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79억3000만원)보다 16.8%(36억2000만원)가 증가한 것이다.

진천군의 법인 지방소득세가 2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경기침체 등 지방세수 기반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군의 법인 지방소득세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신척·산수·송두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모비스와 한화큐셀코리아 등 진천군 내 상위 10개 법인이 전체 법인 지방소득세의 47.9%인 103억원을 납부했다.

또 법인별 평균 신고액이 1649만원으로, 도내 평균 680만원의 배를 넘으면서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송기섭 군수는 "최근 기업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지방세수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조성되고 있다"며 "기업 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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