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 초청 간담회서 협조 요청

▲ 충북도가 내년도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자유한국당 충북지역 국회의원실 보좌진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 아랫쪽은 충북도 실무진, 윗쪽은 보좌진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충북도가 내년도 국비 5조원을 확보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도는 17일 자유한국당 충북지역 국회의원실 보좌진 13명을 초청,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국비 확보의 협조를 요청했다. 도에 따르면 내년 국비 확보 목표는 5조원으로, 정부 각 부처에 총 6조2000억여 원의 예산안을 제출한 상태다.

이 예산안은 이달말까지 기획재정부로 이관돼 조정을 거쳐 오는 9월 국회로 넘겨질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승우 기획관리실장 등 과장급 실무진들은 정우택(청주 상당)·이종배(충주)·권석창(제천·단양)·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경대수(증평·진천·음성) 의원실 보좌진에게 총 150건의 예산안을 설명했다. 도는 공통사업 19건과, 청주시 47건, 충주시 13건, 제천시·단양군 19건, 보은·옥천·영동·괴산군 25건, 증평·진천·음성군 27건 등 국회의원 지역구별로 세분화해 건의했다.

 공통사업에는 △중부고속도로(남이~호법) 확장 △경부고속도로(옥산~천안) 확장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건설 △2회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 지원 등이 포함됐다.

도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인 △충북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오송 3생명과학 국가산단 조성, 충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 제천 천연물산업단지 조성) △충주호·대청호·미호천 연계 친환경 국가 생태·휴양벨트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망(논산~계룡~대전~조치원~청주공항 구간 복선화) 2단계 사업 조기 추진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서산~천안~괴산~울진) 건설 추진 등 16건도 반영되도록 주력할 계획이다.

권 의원실 장재혁 보좌관은 도 관계자의 예산안을 설명 들은 후 "충북 발전을 위해 충북도와 소통하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실장은 간담회 후 국회출입 충북기자단과 만나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충북 청주와 충주 유세에서 '충북을 중부권 중핵 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대선 공약 16건의 예산안을 중심으로 공약 이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오는 24일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북 국회의원실 보좌진을 대상으로 같은 간담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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