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5년 로드맵 작성 착수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문재인 정부의 인수위 격으로 국정방향과 목표를 수립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보궐선거로 탄생한 이번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 정부 시작 후 인수위가 설치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위원장과 6개 분과위 위원 인선을 발표하면서 "새 정부는 통상적인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했기 때문에 국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정방향과 목표를 수립할 체계가 필요하다"며 "국정기획자문위가 대선공약을 바탕으로국정방향과 목표를 수립해 이를 실행할 '국정운용 5개년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장에 임명된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공식 출범에 앞서 각 분과 위원장들과 첫 상견례를 했다.  

이 자리에는 당연직 부위원장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참석했다. 부위원장은 장 실장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간시위원), 김태년 민주당 의원(정책위의장) 등 3명이 맡는다.

6개 분과위원장에는 윤호중(기획분과·민주당 의원), 이한주(경제1분과·가천대 교수), 이개호(경제2분과·민주당 의원), 김연명(사회분과·중앙대 교수), 박범계(정치행정분과·민주당 의원), 김기정(외교안보분과·연세대 교수) 등이 임명됐다. 위원은 위원장·부위원장, 대변인(박광온·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모두 34명이다.

국정기획자문위에 참여하는 충청권 인사는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정치핵정분과위원장)을 비롯해 강현수 충남연구원장(경제2분과),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경제1분과), 이태수 꽃동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기획분과) 등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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