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문재인 정부들어 중국과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 '금한령'도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 이시종 지사가 친(親)충북 중국인사들에게 상호 교류에 대한 기대와 협조를 당부하는 서한문을 24일 발송해 눈길을 끈다.

서한문은 충북도와 자매결연 지역인 중국 흑룡강성, 광서장족자치구, 호북성 등 9개 지방정부, 한인회(한국상회), 중국 지역 명예대사, 수출통상·투자유치·유기농·의료관광·WMC(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분야 인사 및 기관, 중국인유학생폐스티벌 관련 주한 중국대사 등 40여명(개소)에게 일괄 발송됐다.

이 지사는 서한문에서 한동안 한·중 관계 경색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고, 문재인 대통령 취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한·중 관계의 조속한 정상화, 앞으로 상호교류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서한문에는 올해가 한·중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오는 9~10월 열리는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7회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등 충북의 국제행사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 참여를 당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지사는 "중국 인사들에게 최근 한·중 관계 정상화 분위기를 한발 앞서 알리고, 충북의 국제행사 소개 및 동참을 당부해야 한다"며 이번 서한문 발송의 취지를 설명했다. 충북도 국제통상과 이상은 과장은 "새 정부 들어 한·중 관계가 점차 우호적인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어, 앞으로 이전보다 더 활발한 중국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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