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4만3천명 다녀가…참여형 프로그램 중심 위상 높여

▲ 26일 농다리 축제에서 보재 이상설 선생과 이준, 이위종이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로 파견됐을 당시의 활동을 재연하고 있다.

[진천=충청일보 김동석기자] 충북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 일원에서 개최된 제17회 농다리 축제가 2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6일부터 '소원 성취! 천년 농다리!'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4만30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 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만8000여명 보다 14%늘어난 수치로 축제기간 화창한 날씨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 2월 진천군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축제 프로그램 공모를 실시해 우수제안으로 채택된 신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신규 프로그램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진촬영 대회 △농다리 SNS 베스트포토제닉 △소원돌탑쌓기 등이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 읍·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맨손 메기잡기 체험(문백면) △카누체험장 운영(백곡면) △마을별 농특산물판매장 등을 운영했다.

이밖에 이 지역출신 독립운동가인 보재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을 맞아 사진과 자료를 전시했다.

특히 이 선생이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이준, 이위종과 특사로 파견됐을 당시의 활동을 재연하는 퍼포먼스가 3일간 펼쳐졌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과학적인 기술로 축조된 우리 선조들의 예술작품인 농다리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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