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송근섭기자] 청주시청 간부공무원이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남긴 뒤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이틀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5분쯤 청주시청 공무원 A씨(56)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대교 인근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이날 시청 동료직원에게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전화통화를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동료직원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달받은 A씨 가족이 119에 신고했고,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최종위치를 확인한 119구조대와 경찰은 문의대교 인근에서 A씨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승용차 인근에서는 소주병과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이 놓여있었다.

119구조대와 경찰은 8일 오전 1시까지 수색을 벌인 뒤 이날 오전 6시부터 인력 10여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아직까지 A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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