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대책위, 文 대통령 공약이행 촉구
"행정수도 완성·책임 총리제 구현 등 기대"

[세종=충청일보 김공배기자]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제2국무회의를 세종과 서울에서 교차해 열겠다는 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3일 성명을 통해 "오늘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통령과의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공약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제2국무회의 열기 위한 시범적 성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2 국무회의는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으로 관련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정식으로 열수 있지만, 대통령이 법 개정 전에 시·도지사를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지방과의 협치 강화와 약속이행 차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대 대선에서 국회분원 설치 및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이전을 통해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강화하고, 국민 합의에 기반해 행정수도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자치분권 비서관과 균형발전 비서관을 신설할 정도로 분권 및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에서 제2 국무회의를 여는 것은 행정수도 완성을 공론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부처 다수가 세종시로 이전한 상황에서 세종청사의 실질적인 수장이 국무총리인 점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이 약속한 책임총리제 구현 안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약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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