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교육청 지방공무원 총 649명 선발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무원 증원을 공약으로 내건 가운데 1만여 명이 넘는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17일 충북에서 대거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충북도 지방공무원 시험에 9091명, 충북교육청 지방공무원 시험에 2611명 등 모두 1만1702명이 한날 공무원 시험을 보게 되는 것이다.

충북도 지방공무원 시험은 모집 인원이 490명에 불과해 18.6대 1의 경쟁률을, 159명을 모집하는 충북교육청 지방공무원 시험은 16.4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내, 말그대로 '바늘구멍 뚫기'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일반직 8·9급과 연구사 지방공무원 임용 시험 필기시험이 17일 청주권 14개 학교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시험장은 금천중, 대성여상, 충북상고, 원봉중, 남성중, 서원중, 원평중, 용성중, 청주남중, 청주동중, 운동중, 용암중, 수곡중, 대성여중 등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응시생 수가 비슷하지만 모집 인원이 250명 가량 줄어 이번 시험이 더 치열해졌다.
인원이 가장 몰린 분야는 행정 9급으로 286명 모집에 5922명이 응시해 2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환경연구 분야 연구사 1명 모집에 64명이 응시하면서 64대1을 기록했다. 환경 9급도 3명 선발에 113명이 몰리면서 37.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보건연구 연구사도 3명 모집에 94명이 응시해 3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산 9급은 3명 선발에 88명이 응시해 29.3대 1이다.

의료기술 9급은 25.3대1, 보건진료 8급은 25대1, 간호 8급은 23.5대1, 보건 9급은 23.4대1, 세무 9급은 20.5대1로 경쟁률이 20대1이 넘는 직이 10개나 된다.

방송통신 9급은 17.8대1, 농업9급 17대1, 방재안전 9급 16대1, 공업 9급 15.9대1, 식품위생 9급 15대1, 사서 9급 12.8대1이다.

시설 9급은 9.3대1, 녹지 9급 9.1대1, 해양수산 9급 6.3대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이 6대1이 넘으면서 만만치 않은 경쟁을 보이고 있다.

안정적인 직업을 원해 취업 준비생들이 선호하고 있는 공무원 시험은 지난 2014년 16.2대 1, 2015년 17.3대 1, 지난해 23.5대 1 등 갈수록 경쟁률이 높아져만 가고 있다.

시험은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수험생은 시험장에 오전 9시2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충북도는 914명의 감독관을 시험장에 배치한다.  

충북도교육청도 같은 날(17일) 충북공고와 서경중, 서현중 등 3곳에서 충북도 교육청 지방공무원 공개(경력) 9급 경쟁임용시험을 시행한다.

가장 많은 응시한 교육행정 9급 일반은 75명 모집에 1756명이 몰려 23.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직렬별 경쟁률을 보면 조리 9급이 37.4대1로 가장 높았으며 운전 9급 보훈직이 1대1로 가장 낮았다.

전산 9급 28대1, 보건 9급 23.5대1로 높았고,식품위생 9급 19대1, 사서9급 17대1, 시설 9급 13.8대1, 공업 9급 11.3대1, 교육행정 9급 저소득층 8대1, 특성화고 공업 9급 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시설관리 9급 5.9대1, 조리9급 보훈 5대1, 교육행정 9급 장애 4.3대1, 특성화고 시설 9급 4대1,운전 9급 3.8대1, 시설관리 9급 1.2대1 등이다.

충북교육청은 8월3일 필기 합격자에 대한 면접시험을 거쳐 8월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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