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국제본부 김정재 기자] 2012년 11월 열린 중국 공산당 제 18차 전국대표대회(十八大) 이후 중국 지하철 노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 5년간 10개의 도시에 새롭게 지하철이 개통돼 시민과 여행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함은 물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스자좡(石家庄)에 지하철이 처음 개통됐다. 시민의 편리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14일부터 5일동안 무료 승차 이벤트를 시행했고 3만 명이 넘는 시민이 지하철을 이용했다. 처음 지하철을 이용한 한 시민은 “원래 30분 넘게 걸리던 거리를 11분 만에 도착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광저우(广州)·선전(深圳) 등 1선 도시에서만 개통됐던 지하철이 청두(成都)·난징(南京)·우한(武汉)·칭다오(青岛)·닝보(宁波) 등 경제발전 수준이 높은 2선 도시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스자좡에서 우루무치(乌鲁木齐)·창춘(长春)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여러 도시가 지하철을 개통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 인프라국(基础产业司)의 런훙(任虹) 부국장은 “2016년 말까지 철도시설(지하철·지상열차·자기부상열차 등 대중교통)을 건설한 도시 수는 총 43개로, 2012년 대비 8개가 늘어났다”며 “지난 5년 간 지하철이 개통된 도시가 17개에서 27개로 늘어나 전체 노선이 1740km에서 3169km까지 늘어났다”고 전했다.

중국 지하철 확대에 따라 이용객 수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연간 중국 철도시설 이용객 수는 160억9000만 명으로 2012년의 87억 명보다 73억9000만 명 증가했다. 일일 철도시설 이용객 수는 2448만2000명에서 4408만 명으로 증가했다. 베이징 일일 철도시설 이용객 수는 1000만 명을 웃돈다. (사진: 차이나포커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