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고의 경기장 준비 완료

글 싣는 순서
1 최고의 경기장 준비 완료
2 안방서 종합 2위·우승 목표 구슬땀
3 체전 이후 지역체육 발전 전략

 

충주종합운동장 등 2곳만 신설 <Br>장애인석 늘리고 편의시설 확충 <br>33곳 중 23곳 개·보수 마무리 <br>내달까지 주변 안전점검 실시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오는 10월부터 충북에서 열리는 98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12일 D-100일에 돌입한다.

이번 전국체전은 13년 만에 충북에서 다시 열리는 것으로 충북도나 체육 관계자는 물론 많은 충북도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국체전 역사상 최초로 장애인체전이 먼저 열리게 되는 등 더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본보는 3회에 걸쳐 전국체전 경기장 및 충북선수들의 준비상황과 체전이후 충북체육 발전 전략 등에 대해 알아본다.

전 국민의 스포츠제전인 98회 전국체육대회와 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는 10월과 9월 충주를 주 개최지로 충북 11개 시·군에서 막을 올린다.

'생명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라는 구호아래 지난 2004년 이후 13년 만에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는 충북 11개 시·군 69개 경기장에서 오는 10월 20일~26일까지 7일간 47개 종목 3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충북 6개 시·군 34개 경기장에서 오는 9월 15일~19일까지 5일간 26개 종목 8000여 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양 대회 기간 중 충북을 찾는 응원단과 관광객은 1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체전에서는 전국체전 사상 최초로 전국장애인체전이 전국체전보다 앞서 열린다.

이전까지 대회는 전국체전이 끝난 뒤 장애인체전이 열렸으나 늦가을에 접어드는 시기상 장애인선수들이 활동하기에 춥고 관심도 떨어진다는 인식에 따라 충북도의 건의로 장애인체전이 먼저 열리게 됐다.

충북은 이번 체전에서 예산절감 및 경제적 대회 추진을 위해 경기장 신설을 최소화하고 기존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신설되는 경기장은 2개소로 개·폐회식이 열리는 충주종합운동장과 스쿼시경기가 열리는 청주스쿼시경기장 등이다.

공정 막바지에 접어든 충주종합운동장은 1203억 원의 예산을 들여 1만 4946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주차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내부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직사각형 형태로 디자인된 점이 눈에 띈다.

장애인체전 선개최 의미를 더하기 위해 장애인 및 동반자석을 기존 경기장보다 대폭 확대한 150석을 경기장 중앙에 배치했다.

장애인들이 보조자의 도움 없이도 경기장 내·외부 뿐 아니라 데크에서도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등 장애인 편의에 주안점을 뒀다.

청주시 월오동에 건설중인 스쿼시경기장도 이달 중 준공될 예정이다.

스쿼시경기장 조성으로 체전 이후에도 전용경기장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전문선수 육성과 생활체육인들의 불편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 경기장 활용을 위해 개·보수중인 경기장은 모두 33개 경기장이다.

이 중 23개 경기장이 개·보수를 마쳤으며 나머지 10개 경기장 역시 마무리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8월 이전에는 모든 경기장이 완료될 예정이다.

경기장 조성이 완료되면 이달 말부터 체전준비를 위한 프레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38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등 오는 10월까지 총 8개 프레대회를 개최해 시설 및 운영상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종목별 경기장 운영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안전체전을 위해 지난 5월 경기장별 소방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화재·응급환자 대응·방역·경기장 입·퇴장 관리 등 분야별 유사시 행동요령을 담은 '안전매뉴얼'도 제작 중에 있다.

또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경기장과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주변 안전 점검과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며 양 체전 기간 중 소방현장 지휘본부를 운영해 각종 안전사고에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다.

곽영학 충북도 전국체전추진단장은 "올해 충북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전국장애인체전은 국민화합의 시대에 맞춰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이 없이 모두가 하나되는 체육사에 길이 남을 체전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선수단과 관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적의 경기장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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