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송근섭기자] '베지밀' 생산업체인 정식품 노조가 임금단체협약 결렬을 이유로 3년 만에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전국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 대전충청지부 정식품지회는 5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산업단지 내 정식품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 4월 18일부터 19차례에 걸쳐 진행된 임단협 교섭에서 사측이 노조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았다며 '총파업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 62.2% 찬성으로 전면 파업을 결의했다.

파업에 참여하는 생산직 근로자는 287명이다.

정식품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 것은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들은 사측에 △임금 6.02% 인상 △휴가비 80만원 지급 △명절 시 상여금 100% 지급 등 22개안을 요구해 왔다.

노조 관계자는 "요구사항을 하나도 수용하지 않고 있는 사측이 진정성 있게 대화 테이블에 나설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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