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초청 관람·헌혈캠페인 등
다음주 NC전서 다양한 행사 마련
올해 퓨처스리그 경기 확대도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한화이글스가 청주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한다. 한화는 오는 18일부터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3연전 둘째 날인 19일 시각장애인 20여명을 초청한다.
 
"야구를 눈으로 보지는 못해도 마음으로 느끼고 싶다"는 장애인들의 요청을 구단이 흔쾌히 받아들여 마련된 자리로 이날 애국가 제창도 할 예정이다.

한화는 지난해도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괴산 감물초 전교생을 야구장으로 불러 무료관람을 하게 했다.

이 학교 박은슬양이 "야구 경기가 보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손편지를 한화 구단에 보내자 곧바로 전교생과 학부모, 교사 등 100여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경기를 관람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으며 야구 관람이 처음인 대부분 학생은 구단 측의 뜻밖의 선물에 감사의 뜻을 보내기도 했다.

또 한화는 청주 경기 수가 적어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올해 퓨처스리그 15게임을 청주에 유치했다.

이번 퓨쳐스리그 경기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열리며 한화 경기는 8월 4~6일, 11~13일이다.

헌혈 장려 캠페인도 5년째 이어오고 있다.

2013 시즌부터 1년에 한 차례 청주팬들에게 응원 풍선과 물티슈 등을 전달하며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청주 개막전인 6월 17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최다 헌혈 부자를 초청, 시타와 시포의 기회를 줬다.

한화는 오는 19일 경기에서도 헌혈 장려 캠페인 운동을 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청주 뿐만 아니라 제2구장 경기가 모두 감소하는 추세"라며 "청주팬들의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퓨처스리그 경기 배정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2015년 울산 문수구장(롯데), 경북 포항구장(삼성)은 각각 10경기가 열렸다가 올해는 6경기로 줄었다.

제2구장 경기가 원정과 다름없다 보니 선수단 피로도가 무척 심하고 컨디션 조절 실패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른 구장과 다르게 한화는 지난해보다 청주 경기를 1게임 늘렸다.

이에 이승훈 청주시장도 최근 공식 석상에서 한화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지난 13일 체육담당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청주구장 시설이 좋지 않은 데도 올해 다른 구장과 같은 6경기를 배정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시장은 "청주구장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열악한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해보다 1경기 더 늘었고,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퓨처스리그까지 열리게 된 것은 한화 구단 측의 배려가 있기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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