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소향리 구거지역에
시멘트 폐기물 등도 불법 매립
주민 민원에도 단속 나몰라라

▲ 홍성군 홍성읍 소향리에 철 구조물이 10여년째 흉물로 방치돼 있다.

[홍성=충청일보 고영호기자] '홍성군 홍성읍 소향리 산 31-78'주소로 된 지역을 조회하면 이상한 모양이 나온다.
 
구거지역이 한필지로 되어있어 관리의 맹점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것이다.
 
이 지번의 가운데 정도 위치하는 '홍성읍 청기4길 45번지' 바로 아래에는 10여 년 전 부터 커다란 철 구조물이 반쯤 드러난 채로 묻혀있다.
 
이미 벌겋게 녹이 슬어 비가온 뒤에는 인근 하천에 녹물이 유입되기 일쑤다.
 
또한 매립된 구조물 왼편으로 언제부터인지 조끔씩 논들이 매립되고 있다.
 
매립되는 흙 또한 자갈부터 시멘트구조물의 폐기물 까지 다양하다.
 
주민들은 "관계기관에 수차례 전화도 해 보고 했지만 현장을 나온 담당자들은 지금까지 어떤 조치도 없었다"며 "흉물스러운 것은 물론이고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알지 못해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10여년이 지나도록 관계기관에서는 아무런 조치 없이 지역주민들의 민원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길가에 바로 붙어있어 눈에 띄는 것도 어렵지 않았고, 주민들의 관공서에 대한 민원제기가 없었던 것도 아닌데 10여년의 기간 동안 방치된 이유가 궁금하다.
 
또한 국가 소유의 토지에 대한 관리 소홀도 심각한 문제다. 철 구조물 매립지를 포함한 인근지역이 국유재산인데도 버젓이 매립되고 있는 현장에 대해 관계 기관의 아무런 대응이 없는 기 현상에 대해서도 지역 주민들의 의구심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관계기관의 조속한 처리가 절실하다. 주민들의 민원 사항에 조금 더 세심한 귀 기울임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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