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소백산, 여름들꽃 만개… 탐방객 북적

▲ 소백산 연화봉 정상에 백운산 원추리, 동자꽃, 말나리 등 야생화가 등산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양=충청일보 박장규기자]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충북 단양소백산에 여름들꽃이 피어나면서 천상의 화원을 연출하고 있다. 

20일 소백산국립공원에 따르면 최근 연화봉과 비로봉 탐방로 주변에 백운산원추리, 둥근 이질풀, 물레나물, 일월비비추 등이 만개하면서 주말 평균 6000여명의 탐방객이 찾고 있다.   

단양소백산은 사계절 빼어난 풍광으로 알려져 있지만 특히 평지에서 보기 힘든 수십 종의 여름 들꽃이 피어나면서 야생화의 보고(寶庫)가 되고 있다.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14.4㎞의 단양소백산능선을 따라 90여 종의 여름들꽃이 강한 햇볕과 큰 일교차, 거센 바람을 이겨내고 피어나 색채가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다리안관광지와 가곡새밭에서 출발해 비로봉을 거쳐 내려오는 11.2㎞코스에도 바위채송화와 물레나물, 일월비비추, 큰산꼬리풀, 촛대승마, 백운산원추리, 말나리, 동자꽃, 진범 등 다양한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어 인기 코스다.

군 관계자는 "단양 소백산은 고도에 따라 다양한 여름들꽃을 감상할 수 있다"며 "시원한 계곡과 원시림 들꽃이 어우러진 단양 소백산은 여름산행코스로는 제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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