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오르고 실업률 하락
공공일자리 근로자 수 급증
도내 첫 일자리상황판 설치
국정과제 연계 시너지 효과

▲ 20일 김영만 충북 옥천군수(맨 오른쪽)가 옥천군청 군수 집무실에 설치한 일자리상황판을 군청 간부들과 함께 점검하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의 실업률, 고용률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뚜렷한 호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군은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 상황관리를 위해 군수실과 부군수실 등 8곳과 9개 읍·면에 TV송출 방식의 일자리 상황판을 도내 최초로 설치했다. 일자리 상황판에는 고용률, 실업률, 취업자 수, 공공일자리 근로자수, 인구관련 지수, 산업·농공단지 관련 지수 등 총 6개의 일자리 관련 지표와 28개의 세부지표로 구성돼 있다.

고용률·실업률·취업자 수는 통계청에서 고시하는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6개월 단위로 공공일자리근로자 수, 인구 관련, 산업·농공단지지수는 변동사항이 있을 때 월 또는 일 단위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는 김 군수의 의지가 엿보이는 이 특단의 조치는 공무원에게는 전 행정력을 결집시켜 일자리를 창출케 하고 군민에게는 지역 내 일자리창출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 낸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 상황판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률은 70.2%로 전년보다 2.6% 상승했으며 실업률은 같은 기간 0.3% 하락했다.

취업자 수도 지난해 2만9200명으로 전년보다 400명 늘었다.

공공일자리 근로자수는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374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712명으로 늘었다.

군은 이런 주요 경제지표의 양호한 흐름을 타고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군은 지난 1회 추경예산 15억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86억원의 예산을 공공일자리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2회 추경예산 편성 때부터는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계획을 수립할 경우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일자리 검토 추계서'를 반드시 첨부토록 해 관심을 끌었다.

이 같은 조치들은 민선 6기 김 군수의 핵심 선거공약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 등이 기대되고 있다.

김 군수는 "상황판을 통해 일자리 창출 현황과 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며 "중앙부처, 충북도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을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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