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새정부의 재정투자 중심은 사람"이라며 "재정을 통한 정책효과가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것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히고, "과거에는 대규모 SOC투자와 재분배 중심의 복지정책에 재정의 우선순위를 두어왔지만 새 정부는 사람의 가치와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는 정책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재정운용을 서민과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중소기업 우선, 중앙과 지방의 격차해소, 지역간 균형발전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재정운용에서도 국민과의 소통, 투명한 정보공개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재정정보를 포함한 정책정보도 공개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제공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낙연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18명,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및 수석비서관 등이, 여당에서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유은혜·진선미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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