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농어촌公·한국은행·충북농협 등
충북 경제계, 수해 복구 구슬땀… 특별자금도

▲ 신한은행 충북본부 임직원들이 22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호계리에서 수해 복구작업을 도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농협이 21일 괴산군 청천면 원도원마을에서 재해구호기금 2000만원과 긴급 구호품을 전달했다.
▲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은 21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한 중소기업에서 토사 제거 등 수해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충청일보 송근섭기자] 22년만의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경제계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한은행 충북본부 직원 180여명은 지난 22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호계리 수해지역에서 토사 정리 등 복구작업을 도왔다.

앞서 신한은행은 수해 주민들을 위한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특별금융지원에도 나선 바 있다.

연경환 신한은행 충북본부장은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도 21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어암리 농가를 방문해 과수원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농어촌공사는 수해 지역 농경지와 농업시설물 복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오현 본부장은 "농민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직원들과 수해복구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 기술보증기금 청주지점, 충북신용보증재단, 충북 KOTRA지원단도 이날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의 수해 중소기업을 찾아 토사 제거 등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충북지역본부도 이날 청주시 내덕1동 상가·주택 등을 찾아 자원봉사를 했다.

새마을금고는 피해복구 성금을 모금하고 피해 주민들에대한 저리 대출금 지급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수해현장을 직접 방문해 돕는 것뿐만 아니라 경제적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충북농협은 21일 괴산군 청천면 원도원마을을 찾아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재해구호기금2000만원과 긴급 구호품을 전달했다.

이응걸 충북농협 본부장은 "빠른 시간내에 정상적인 농업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수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생산기반시설 피해 복구와 재고 소실 보전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수해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특별자금은 지자체에서 발급하는 '재해확인증'을 수령한 중소기업이 9월29일까지 금융기관으로부터 받는 일반 시설 및 운전자금 대출을 대상으로 업체당 10억원(금융기관 대출금 기준)의 50% 이내에서 1년간 지원하게 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시설·운전자금 조달과 금융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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