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모치·비단강숲 등 8곳
체험관·펜션 갖추고 유혹
숙박료 하루 6만∼10만원 마을마다 체험거리도
다채

▲ 영동군 양산면 수두리 비단강숲 마을을 찾은 도시민들이 뗏목타기 체험을 하고 있다.

[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 충북 영동 농촌체험마을이 '힐링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부담 없는 가격에 하루 이틀 머물면서 뗏목타기와 다슬기 잡기를 즐기고 복숭아·포도·블루베리 등 농작물 수확 체험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영동군에 따르면 양산면 수두리의 비단강숲 마을 등 관내 농촌체험마을 8곳이 체험관과 펜션, 민박 등 숙박시설을 갖추고 도시민을 유혹하고 있다.

펜션은 하루 6만∼10만원에 이용할 수 있고, 단체가 머무는 체험관 입실료는 1인당 1만원꼴이다.

마을마다 다채로운 체험거리도 마련해 비단강숲 마을은 뗏목타기와 다슬기 잡기를, 학산면 금강모치 마을은 대나무 활쏘기와 떡메치기 등을 각각 체험할 수 있다. 장수풍뎅이 마을로 불리는 시항골(학산면 범화리)에서는 생태체험이 가능하고, 황금을 따는 마을(영동읍 임계리)과 주곡마을(영동읍 주곡리)서는 옹기 제작이나 와인 족욕을 할 수 있다. 두부 만들기(황간면 원촌마을), 고택 체험(심천면 금도끼 은도끼 마을), 산나물 채취(매곡면 옥륵촌마을)도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이들 마을을 찾는 체험객은 6만5000여 명에 달한다.

대부분 피서철(7∼8월)과 농산물 수확철(10월)에 집중됐다.

군 관계자는 "이름 난 피서지에 비해 한적하면서도 깨끗한 자연을 즐기고, 다양한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어 실속파 피서객들이 주로 몰린다"며 "군청 농정기획팀(☏043-740-3454)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마을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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