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블루길 등 5625㎏ 오는 11월 추가 진행 계획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은 대청호 등에서 어업인이 잡은 생태계 교란어종을 돈을 주고 사들이는 수매를 26일 1차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생태계 교란어종이란 엄청난 식성으로 토종어류를 마구잡이로 잡아먹어 생태계를 어지럽히는 배스와 블루길, 붉은귀거북 등으로, 군은 매년 생태계 교란어종 수매사업을 통해 외래종 퇴치와 대청호 생태계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군북면 폐기물종합처리장에서 실시한 이날 수매에는 관내 어업허가자 64명 중 15명이 참여해 5625㎏을 수매했다.

수매단가는 ㎏당 3200원으로 수매에 나온 무게에 비례해 총 18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오는 11월 경에 추가 수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수매한 물고기들은 환경보호 차원에서 폐기처분하지 않고 동물사료 제조업체로 넘겨져 배합 후 동물사료로 사용된다.

안전총괄과 이진희 과장은 "대청호에서 서식하는 교란어종으로 인해 토종어류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란어종 수매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인의 소득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에서는 지난해 34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1만625㎏의 생태계 교란어종 수매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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