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방제사업 지원
3676㏊에 1억1000여만원 투입
내달부터 지역농협서 수령 가능

[보은=충청일보 주현주기자] 충북 보은군이 최근 계속되는 폭우와 무더위로 벼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벼 병해충방제사업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농가 영농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전액 군비로 총사업비 1억1000여만원을 들여 3676㏊에 달하는 면적의 벼 병해충 방제를 지원한다.

이번 벼 병해충 공동방제사업은 지역 내 4000여 농가 3758㏊의 벼 재배면적 중 친환경재배면적 82㏊를 제외한 3676㏊에 대해 실시하며 이 중 272㏊는 보은농협에서 농가별 별도 신청을 받아 평야지를 중심으로 무인헬기 방제를 펼친다.

지원단가는 1㏊당 3만원으로 대상지는 친환경 재배단지 및 농가를 제외한 직불제 신청지를 원칙으로 한다.

방제 신청 농가는 오는 8월부터 관할 지역농협에서 본인이 원하는 방제약을 수령해 방제를 실시하면 된다.

군은 올해 벼의 수량과 품질에 영향을 주는 주요 병해충으로 혹명나방, 벼멸구, 이삭도열병 등이 있으며 이번 공동 방제를 통해 신속히 방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벼 병해충 공동방제 실시로 관내 대부분의 벼 재배농가에서 방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되며 신속한 방제를 통해 벼 수확량 감소를 최소화하고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약안전 사고예방을 위해 방제 기간 중에는 양봉, 축산, 시설채소, 사료작물 재배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농가에서도 방제에 따른 자체 대책을 강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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