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 한국전쟁 초기 피란민 학살 현장인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세계 10개국 대학생들이 모여 평화아카데미를 연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7∼10일 일본, 미국, 중국, 시리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네팔, 대만 등 10개국 대학생 30명이 노근리평화공원에 모여 10회 대학생 평화아카데미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정구도 이사장과 한·미·일 3개국 대학 교수가 노근리 사건의 의미와 국제법적 측면에서의 고찰, 인권과 평화운동의 가치 등에 대해 강의하고 토론한다.

학살이 벌어진 인근의 경부선 철도 쌍굴을 찾아 당시 탄흔 등을 살펴보고, 주변 유적지와 관광지도 둘러본다.

재단 관계자는 "노근리 사건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각국의 젊은이가 한자리에 모여 인권과 평화의 중요성을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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