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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로 삼자김법혜 스님·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앙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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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1  11: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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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법혜 스님·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앙상임위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국내 굴지의 기업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분위기는 좋았다. 격의 없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대로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생맥주 잔을 부딪치며 화기애애한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비공개 간담회는 예정시간을 훨씬 넘기면서 격의 없는 활발한 토론이 오갔다. 기업인들은 대통령과의 만남을 편안하게 느꼈다는 평이다. 이번 기업인 간담회 명칭부터가 새 정부 국정 기조에 맞춰 '일자리 창출, 상생 협력 기업인과의 대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이했다.

 간담회에 참여했던 기업인들은 주눅 들지 않고 애로사항을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쏟아냈다. 서비스산업 육성, 4차 산업혁명 관련 규제 완화, 태양광 국내 입지 규제 해소, 주요 장비업체 지원 등 하나하나가 현장에선 절박한 것들을 서슴없이 토론했다.  문재인정부의 기업인 간담회 형식도 바뀐 만큼 대통령도 기업을 대하는 자세가 변했다. 기업이 잘돼야 나라 경제가 잘된다는 문 대통령의 건배사처럼 앞으로 기업과 자주 만나 그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기로 했으니 매우 희망적이다.

 이번 간담회는 과거 정부와는 다르게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새로운 방식의 대화로 이끌어 갔다. 형식과 내용에서 과거와는 달라진 변화를 느끼게 해 신선했고 대화의 분위기도 자유로웠다.
과거 정권에서 열렸던 대통령과 기업인 간 간담회는 주로 총수들 위주로 불러 모아놓고 대통령의 뜻을 협조사항으로 포장해 전달하는 일방통행식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때문에 기업들이 경영상 애로사항이나 규제 개혁 건의를 하더라도 이를 풀어주고 현실화하는 데 오랜 시간을 보내거나 유야무야해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새 정부는 이런 모습과는 다를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재계의 얘기에 대해 대책을 찾아내고 실천해 옮길 수 있는 성의 있는 답변 등으로 볼 때 정말로 달라졌음을 기업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번 간담회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만남이나 앞으로 경제인 모임을 자연스럽고 더 넓게 갖고 대화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과도 별도로 만나 폭넓은 대화를 갖기로 했다니 반가운 일이다. 물론 첫술에 배 부를 수는 없다. 앞으로 실질을 추구하는 소통의 정신으로 이어질 것으로 바란다. 그렇게 되면 대통령과 기업인들 사이에 인식 차이를 좁혀나갈 것이다.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게 기업의 세계다. 이틀간의 간담회가 문 대통령이 기업을 더 많이 이해하는 자리가 되었을 것이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원활한 상생협력에 더 팔을 걷어 붙여달라는 주문도 받았을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는 형식을 떠나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얻었다. 재계도 새 정부의 계획과 고민을 진솔하게 받아들여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생각을 같이 했다. 문 대통령의 기업인들과 만남의 간담회가 지속적으로 이어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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