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홍성군의 날 맞아
郡, 한화 경기장서 이벤트

▲ 홍성군 관계자들이 대전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아 야구경기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지역 홍보행사를 펼쳤다.

[홍성=충청일보 고영호기자] 홍성군은 앞서 대전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아 11일을 '홍성군의 날'로 지정·운영,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군을 적극 홍보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군은 대표 특산품인 홍성한우, 충청남도 대표축제로 지정된 홍성역사인물축제를 비롯해 오는 2018년도가 홍성의 옛 지명인 '홍주' 지명 탄생 1000년이 된다는 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 이었다.
 
이에 경기 전 '말복'을 맞아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에 육질 좋은 한우 불고기 무료 시식코너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축제, 행사 홍보를 위한 손거울, 부채도 마련했다.
 
하지만 행사 당일 오후 약 3시 50분부터 이글스파크에는 거센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며 그라운드를 적셨다.
 
그럼에도 행사에 참여한 군 관계자들은 꿋꿋하게 행사준비를 하며 관람객을 맞이했으며, 구단에서도 대형 방수포를 깔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모두의 바람이 하늘에 닿았는지 다행히도 오후 5시를 넘어 비가 그쳤고 날씨가 개기 시작했으며, 그라운드 정비 후 경기도 당초 예정된 6시 30분이 아닌 7시에 시작하기로 했다.
 
경기 시간이 확정되자 홍성군의 홍보활동도 탄력을 받았다.
 
몰려드는 손님들에 정성들여 준비한 한우를 푸짐히 나눠줬으며, 참가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홍성군 홍보에 나섰다.

특히 관람객을 위해 군에서 준비한 응원막대풍선이 인기가 좋았는데 응원막대풍선에는 '한화이글스', '홍성역사인물축제'문구가 적혀있으며 군은 1000세트를 무료로 제공했다. 

관람객 중 한명은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고생하는 홍성군 관계자를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고, 9월 실시되는 홍성역사인물축제도 참가하고 전국 최고로 꼽히는 한우도 꼭 맛보겠다.”라고 말했다.
 
경기시작 전 시구는 김석환 홍성군수가 맡았으며 구단 관계자와의 미팅 자리에서 한화이글스 구단의 성공적인 시즌 마무리를 기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 야구사의 ‘리빙레전드’인 국민적 야구영웅 삼성라이온스 이승엽 선수의 은퇴 투어 첫 경기 행사가 병행되어 더 많은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았다. 

군 관계자는 “이승엽 선수의 은퇴투어 경기에 이런 의미 있는 행사를 하게 된 것이 군의 행운이고 축복이며, 행사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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