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창·사람의무늬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인 저자가 1453년 오스만튀르크에 멸망한 비잔틴 제국의 역사를 통해 기업의 위기 극복 중요성을 설명한다.

동로마 제국으로도 불리는 비잔틴 제국은 1000년 넘게 존속한 나라다. 1072년 제국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아나톨리아 지방을 빼앗기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으나, 황제들은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의 삼중 성곽을 보수하는 데만 집중했다.

저자는 위기 대응에 실패한 코닥과 위기를 잘 넘긴 후지필름을 예로 들면서 차별화와 신속함이 기업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비잔틴 제국은 한 때 잘나가던 기업이었지만 제국의 리더들은 위기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 했다"며 "안타깝게도 같은 실수가 오늘날 기업에서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고 말한다. 260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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